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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최재형 감사원장, 문 대통령 상대로 준법투쟁
파업 노조를 보도하는 언론이 흔히 쓰고 있는 말 중에 ‘준법투쟁’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은 이 말처럼 내부 모순을 안고 있는 말도 없다. 법을 지키겠다는 ‘준법’이 어떻게 ‘반정부 투쟁’ 혹은 ‘회사를 상대로 한 투쟁’이 될 수 있는가. 가령 과거에 시내버스 기사 분들이 회사와 다툼이 벌어지면 모든 신호등과 교통 법규를 정확하게 지키는 “준법투쟁을 하겠다”고 했다. 곰곰 따져보면 참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거꾸로 뒤집어보면, 평소에는 신호등을 무시한 채 빠른 시간 안에 가장 많은 손님을 태워서 회사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쪽으로 운행을 해왔으나, 이제 회사와 분규가 생겼으니 신호등을 제대로 지켜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겠다는 뜻인 것이다. 그 내용은 알겠는데, 준법이 투쟁이 된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난감할 따름이었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20-09-18 오후 8:21:27, HIT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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