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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趙·洪 공동대표에게

[2020-01-13 오후 5:08:53]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는 보도다. 보도된 내용의 전체 문맥을 짚어보면 조 대표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총선의석을 구걸하는 모양새다. ‘비례자유한국당’을 창당하지 말고 우리공화당을 ‘비례당’으로 만들어달라는 의중이 역력해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우리공화당이 나갈 길을 확연히 잡았다는 큰 수확도 얻었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통과된 뒤 자유한국당은 '비례자유한국당'을 만들고 있다. 보수의 비례표(票)를 챙겨 가겠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우리공화당은 한 석(席)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최 기자의 지적에 대한 조 대표의 답변은 "우리 당은 선봉에서 현 정권과 싸워왔다. 보수 진영에서 우리를 껴안아 줘야 하지 않나. 한국당이 우리를 두고서 비례당을 만드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민주당이 왼쪽에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주려고 하듯이, 한국당은 오른쪽에 우리공화당을 그렇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황교안은 그럴만한 역량도 정치력도 없는 정치공학에만 매몰된 그야말로 정치 애송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스토킹 수준의 답변이었다.

특히 “'박근혜 문제'가 나올 텐데,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전체를 위해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는 질문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열렬 지지자도 있지만 '박근혜팔이'를 하는 정당은 아니다. 우리 당의 우선 가치는 반(反)좌파독재 투쟁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있다….”고 했다. ‘우선 가치’부분은 맞지만 ‘박근혜팔이’란 용어는 매우 부적절했다. 3년간의 166회 집회에서 피를 토했던 ‘탄핵무효’를 왜 말하지 못했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극좌난동에 겁먹은 국회와 헌재와 검찰이 짜고 친 정권찬탈 쿠데타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탄핵5적 척결이 진정한 보수통합이라는 평소의 사자후를 왜 비켜갔나.

“박근혜를 팔지 않으면 당이 존재할 수 있겠나?‘라는 되풀이된 ’박근혜팔이‘ 발언에 대한 답변은 더욱 한심했다. "바깥에서 보는 것과 달리 우리 당원들은 '박근혜 맹신자'가 아니다. '박빠 정당'도 아니다. 우리 당에는 220개 단체가 들어와 있다”며 팩트에 어긋나는 비겁함마저 보였다. 스스로 '박근혜 맹신자', '박빠 정당' 운운의 비속어를 쓰면서까지 애써 부인했을까? 

13일 황교안 대표는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통추위를 발족하면서 동의한 보수·중도 통합 '6대 원칙'에 새보수당에서 요구한 내용도 반영돼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이 발언은 새보수당의 요구를 통추위 합의문을 통해 수용한다는 뜻풀이다. 새보수당은 그동안 황 대표에게 통합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로 나아가고,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선언해달라고 요구해왔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경제부국을 일군 자랑스러운 70년 보수우파간판을 깨부수라는 요구였고 이를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보수우파 기둥은 사라지고 있다.

이제 우리공화당이 갈 길은 확연히 드러났다. 친이계 주류와 좌파이념의 배신인물들이 합세한 탄핵당의 발현이 노골화된 마당이다. 오늘의 망국을 자초한 헌정파괴탄핵을 정당화하면서 저들의 사리사욕만 채우겠다는데 더 이상 뭣을 기대하겠는가? 사라진 보수의 빈자리를 우리공화당이 차고앉아 재건할 시대적 사명이 부여된 것이다. 지금껏 그랬듯 우리공화당의 독자노선이 정답이다. 선명한 보수우파정당으로서 전지역구에 참신한 후보자를 내야 한다. 총선은 이념불명의 섞어찌개 협잡정당 출현으로 문재인당 완승이다. 그렇잖아도 이미 기우려진 민심을 더욱 떠나보내게 됐다. 그나마 남겨진 희망은 오로지 대선이다. 다가올 대회전을 우리공화당이 착실히 갈고닦아 대승의 샴페인을 터드려야 한다. 그 첫 단추가 박근혜 대통령 형(刑)집행정지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결자해지차원의 석방을 강력히 촉구해야 할 것이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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