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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만성형의 성악가 이혜연

[2000-10-13]
 
 
 

도내에서 활약하는 성악가 중 유명세를 타지 않으나 독자적인 음악세계로 펼쳐가고 있는 여성이 있다. 경남대학교 음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하였으며 이태리, 로마의 예술 아카데미와 뮤지컬 아카데미아, 오페라과를 두로 수료한 이씨는 독창회와 오페라에서의 주연 등도 여러번 맡은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이씨는 사할린 강제 이주 60주년 기념음악회 가자흐스탄, 우즈베게스탄 등과 국내외에서도 수백회의 음악회에도 출연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음악평론가 탁계석씨의 평에 의하면, "우선 소프라노 이혜연은 성량이 풍부하고 빛깔이 시원하며 윤기있는 목소리를 가졌다. 이처럼 에너지가 충족된 소리 바탕르 가진 소르라노는 국내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가냘프고 기교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는 많지만, 이혜연처럼 중량감 있는 릴리코, 스핀토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라는 평을 한 적이 있다. 지금 중앙에서 화려한 매스컴으리 각광을 받고 있는 현역 성악가들이 음악적 기량과 현주소를 잘아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이혜연의 음악적 행보는 독특하다. 노래의 진정한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성악적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악기가 되는 이씨의 목소리는 온전하게 보관되어 있다. 이씨의 건강하고 깨끗한 목소리는 듣는 이에게 싱싱하고 맑은 감정의 세계를 선사하고 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이씨의 목소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 이혜연의 음악세계 구현은 이씨가 삶과 예술을 사랑하며 표현할 줄 알기 때문이리라. 지난 9월 29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갖고 있으며 동양의 진주라는 평을 듣고 있는 상하이 교향악단과의 협연도 이런 맥락에서 짚어 볼수 있다. 지역민에게 교향악단의소개와 음악적 감성을 일깨우는 한편 본인이 부른 마스카니 작곡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에서의 아리아 몇곡도 좋은 호응을 받았다. 경남에 살면서 성악계 한편엥서 유난스러운 스포트라이트은 받은 적은 없으나 이씨의 풍부한 성량과 음악적 소화능력은 대기만성형의 성악가로 인정받기에 하나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씨의 발표회를 관람하면서 이혜연씨가 관중을 향해 들려주는 무한한 음악적 아름다운 소리를 세계를 보여줌은 청중과 공연자와의 공감대일 수도 있었다. 중후한 몸집과 기량 풍부한 발성과 부단한 예술의 세계를 가꾸어가면서도 요란하지 않는 이씨의 행보는 눈여겨보는 음악인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혜연시의 지속적인 자기연마의 발표회를 계속지켜보며 이씨의 활동에 기대를 걸어본다. 98

박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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