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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미국 교육방식 비교 뉴욕타임스, 장·단점 비교 기사 게재

[2001-09-05]
 
 
 
미국과 한국, 일본의 전통적인 교육방식을 상호 비교, 장·단점을 따져보는 기사가 최근 뉴욕타임스에 게재돼 눈길을 모았다. 「학생들의 실력과 태도 고찰하기」라는 제하의 기사는 지난 1999년에 실시된 국제 수학·과학 검정평가 결과를 사례로 들어가며 바람직한 교육방식의 모색을 시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8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성적은 참가국 학생들중 거의 밑바닥이었던 반면 한국과 일본 학생들은 최상위권에 속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얼마나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또한 이들 과목의 지식을 이용하는 직업을 원하는 지를 살펴본 연구조사는 성적과는 정반대의 결과로 나타났다. 미국 학생들의 경우 수학과 과학 과목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비율이 각각 35%, 32% 에 달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 학생들은 이 부분에서 밑바닥이었다. 두나라 학생은 수학에 대해서는 9%, 과학에 대해서는 10%만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임스는 이 두가지 사례에 이어 미국과 한국 및 일본이 추진해온 교육개혁의 방향을 살펴봤다. 지난 20년간 미국은 학교를 개조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1983년 레이건 행정부가 작성한 「위기의 국가」라는 보고서는 미국은 조만간 한국, 일본과 같은 우수한 학교를 가진 국가들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미국의 교육은 졸업학점을 올리고 시험을 늘리는 한편 학업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는 벌칙이 가해졌고 수업시간도 증가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교육시스템을 쫓아오고 있다. 지식 습득과 시험 준비시간을 줄이는 대신 미국 학생들처럼 위험에 맞서고 창의력을 기르는 방향의 교육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는 지난 1994년 레이건 행정부식 교육개혁을 단 행,시험을 지양하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채택하도록 하는 한편 추천을 통한 대학입시제도를 도입했다. 이와 관련, 이재경 메인대학 교수는 한국의 기업들은 잘 훈련되고 숙련된 기술을 가진 근로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학생들이 어떻게 의문을 갖고,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지를 교사들이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는 점이 한국의 교육개혁이 직면한 난제라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교육방식을 뒤따라온다고 해서 그간 추진해온 미국의 교육개혁이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탐구력 개발을 등한시 해온 것 처럼 미국은 높은 수준의 표준을 소홀히 해 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타임스는 그러나 이상적인 교육을 단순히 극과 극을 달려온 미국과 동아시아국가의 중간 형태로 결론짓는 것은 지나치게 산술적인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어떤 것이 더 중요한 지는 알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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