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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이영렬 특수본, 이제 그들 차롄가?

[2017-05-19 오전 10:27:00]
 
 
 

돈 봉투이영렬 특수본, 이제 그들 차롄가?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명언이 새삼스럽다. 무소불위의 검찰권이 현직 대통령까지 엮어내는 범죄조각기술자가 되었다는 비난이 결국 그들의 치부에서 입증되고 있다. 물론 그 뒤에는 기자들과의 서로 주고받기 공생관계가 자리 잡고 있어 최강의 지위 유지가 가능했다. 그 적나라한 실상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 보여준 막가파 검찰과 쓰레기언론이란 혹평이었다. 그런 검찰이 그들의 검고 추악한 민낯을 드러냈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 특수본부장이었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특수본 검사 등 7명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국 간부 3명과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안태근 국장은 특수본 수사팀장들에게 70만 원에서 100만 원씩 격려금을 전달했고, 이영렬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 1·2과장에게 100만 원씩 봉투를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주거니 받거니 잘도 놀아났다는 비아냥거림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이영렬 지검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안국장도 물러나겠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직후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엄정히 조사해 공직 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등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이 원래 용도에 부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조사돼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국회에서 검찰 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참여정부 시절 정권이 바뀌더라도 (검찰이)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확실하게 제도화하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고 아쉬운 부분"이라며 "이번에는 정권 초기부터 국민 염원에 힘입어 (검찰 개혁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고 했다. 그의 한이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그의 죽음을 말하는듯하다 

이른바 돈 봉투 만찬사건이 있던 그 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기소한 지 나흘만이다. 어쩌면 그 자리는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는 자축행사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언론에서는 안 국장이 우 전 수석과 수십 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 수석 봐주기 청탁을 이영렬 지검장에게 하였다는 의혹을 제기하지만 우 수석은 두 번의 구속영장 청구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영장기각으로 풀려났다. 부실 수사가 아니라 짜 맞추기 억지 수사였던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의 꽃으로 불릴 정도로 핵심요직이다. 법무부 검찰국장도 마찬가지다. 검찰총장을 바라보는 그런 두 사람이 돈 봉투 문제와 관련돼 감찰을 받게 된 것은 검찰의 초유의 사건으로 검찰의 명예를 또 다시 실추시켰다 

김수남과 이영렬은 그들을 검찰총장과 차기 총장 1순위인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앉혔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에 비수를 꼽은 인물이다. 구속수사라는 배신의 칼날을 세운 것은 검찰 특유의 공명심과 차기 정권에 줄서기란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요즘 검사들은 바람도 불기 전에 미리 알아서 드러눕는다고 했다. 적절한 비유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은 오로지 희망시항이었다. 검찰총장 임기도 보장받지 못했고 차기 총장 자리도 날아가 버렸다. 자업자득이다. 그들에게 있어 정의의 사도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양심조차 눈속임이었다. 정치검사 내지는 부패권력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고 했던가? 옥중에서 흘리고 있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 맺힌 피눈물이 이제 그들의 차례가 아닌지 두고 봄직하다. /남강/시인.수필가.사진작가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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