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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소개한 ''김장 담그기''

[2000-11-27]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11.9)는 김장을 맛있게 담그는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김장을 맛있게 담그려면 무엇보다 배추의 초절임과 씻기를 잘해야 한다. 먼저 물 한 양동이에 소금을 한사발 정도 풀고 여기에 배추를 푹 적셔서 절반으로 쪼갠 다음 쪼갠 쪽이 위로 가도록 독에 차곡차곡 쌓는다. 10∼15시간 지나면 위촵아래를 엇바꿔 놓으며 절여진 상태에 따라 24∼30시간 이후에는 배추를 씻어서 쪼갠 쪽이 위로 가게 놓고 물기를 찌운다. 배추의 물이 빠지는 동안 김치속을 만든다. 깨끗하게 씻은 무를 가늘게 채친 뒤 하루 전에 더운 물에 개어놓아 빨간 물이우러나온 고춧가루와 버무린다. 여기에 미리 양념에 버무려 놓았던 명태 또는 젓갈, 다진 마늘, 생강, 맛내기(조미료), 굵게 채친 파, 소금 등을 차례로 넣으면서 골고루 섞는다. 식성에 따라 기름, 참깨, 들깨나 콩죽, 찹쌀죽을 쑤어 김치속에 넣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든 김치속을 초절임한 배춧잎 갈피사이에 골고루 넣고 속이 나오지 않도록 맨 겉에 붙은 큰 잎으로 감싼다. 속을 넣은 배추를 독에 잘 넣는 것도 김장맛을 돋우는 데서 매우 중요하다. 김장이 시어지지 않도록 독밑에 도토리나무나 밤나무 잎을 반뼘정도 되게 깔고 그 위에 배추와 적당한 크기로 쪼갠 무를 엇바꿔 가면서 차곡차곡 쌓으며 그 사이에소금을 뿌린다. 배추촵무를 독아가리로부터 한두뼘 아래까지 쌓은 후 소금에 버무린 우거지를넣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무거운 돌로 꼭 지질러 놓으며, 독아가리는 두툼한 종이나 비닐로 싼다. 3일 정도 지나 우거지를 다시 눌러놓고 김칫국물을 붓는데 달인 젓국이나 고깃국물, 명태머리나 뼈를 끓여서 식힌 물을 우거지와 돌이 푹 잠기도록 부어야 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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