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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맹랑 여사의 '맹랑 육아'

맹랑 여사의 '맹랑 육아'
  예전에는 아기의 말을 어른이 나서서가르쳤다.
 
  <아가야, 말하자>라는 책은 도쿄대학 교육학부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한 언어 청각사로, 아이의 성장을 돕는 방법을 생각하는 모임 대표인 나카가와 노부코가 감수한 책이다. 그는 현재 도쿄에서 말이 느리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 책에서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아이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빠르게 성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아이의 성장은 제각각이어서 각자가 정해진 시간이 되어야 말을 학 걸을 수 있으므로 어른의 욕심으로 섣불리 말을 가르치거나 걷게 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경계한다. 아이 키우기는 대 장정으로 20년 정도는 걸리니 그 과정에서 고통보다 즐거운 추억이 많아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쓸데없는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한 가지는 ‘예전에는 아이에게 말을 빨리 가르치려면 어른들이 나서서 언어 자극을 주고 말을 건네야 한다는 주장’이 유행했지만 최근의 언어발달 연구에서는 조금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 점이다. 아직도 어른들이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들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인데 이 책의 저자는 그 점에 배치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아이의 관심사에 어른들이 맞춰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아이가 내는 소리나 동작에 어른들이 진지하게 대응해주고 관심을 표명할 때 아이들은 더 활발하게 반응’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래서 부모가 ‘이것은 사과, 사과에요, 사과!’라고 일방적으로 말하는 대신 사과를 먹으며 맛있다는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천천히 ‘사과 맛있네!’라고 아이의 기분에 맞는 표현을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아기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주위의 시선을 끄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어른들은 아기가 필요할 때만 도움을 주고 나머지는 아기에게 맡겨서 아기 스스로 신비한 힘 속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기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커뮤니케이션과 말을 배운다고 한다.

 ‘말하다’의 어원은 ‘함께’ 혹은 ‘더불어’라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부모가 일방적으로 말을 건네고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기분에 맞춰 주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아빠 또는 엄마, 맘마처럼 분명하게 발음할 수 있는 단어가 ‘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말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 ‘맘마’ 라고 말하는 음성언어, 둘째 ‘저것은 맛있는 것이다.’ ‘먹을 수 있는 것이다’라는 언어지식,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보고 어! 하며 손을 내밀어 갖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는 힘, 즉 커뮤니케이션 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크게 보고 있다. 그것은 ‘전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수단은 미숙하더라도 어떻게든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를테면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도 손짓 발짓을 동원해 의사를 전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필자소개: 서맹은

14년 보육경력과 6년간의 치열한 책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봉사단체와 독서 모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는 책쓰기 코칭프로그램인 꿈꾸는 만년필 4기로 활동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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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맹은기자(womenisnews@hanmail.net)

2013-12-02 오전 10:13:00, HIT :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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