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태림산업 오승한 대표이사.

창원시 성산동 산업단지에 있는 태림산업(대표 오승한)은 자동차 유압실린더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 1986년에 설립돼 ‘업그레이드’된 용접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을 생산해 지난 13여 년간 국내 자동차 기업은 물론 BMW․지엠․포드 등의 고급차종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는 방향 조정이 쉽도록 유압실린더를 활용하는데, 파이프와 부속물이 제대로 결합되지 않으면 핸들이 빡빡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태림은 파이프와 부속물을 고무로 감는 대신 용접을 하는데, 용접열이 가해져도 100분의 1~2mm 오차를 벗어나지 않게 가공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2007년 250억원 안팎의 수출 실적을 자랑한다.

지난해 유압실린더의 경우 멕시코,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10여개국에 태림산업 제품이 납품되고 있고 파워핸들이 적용되는 차량으로 계산할 경우 세계시장의 약 10%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단일 품목으로는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승한 태림산업 대표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잠재인력을 깨우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면서 “여성희망일터 본부의 취지를 알고 나서부터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여명 이상 주부사원들이 남․여 구분 없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현장 환경 역시 많이 쾌적해 지고 안전을 강조 하고 있다”면서 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잘하면 다른 한국 기업들 이미지 동반 상승 되죠”

태림은 제품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기술연구소 운영과 압력 테스트기, 만능시험기 등 각종 고가 시험 장비를 갖춰 까다롭기로 유명한 외국 바이어들 요구를 맞춰내는 한편 개발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고객이 만족 할 수 있도록 끈임 없이 노력해 왔다.

원천기술 보유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지난 2000년 세계 5대 자동차 부품 메이커인 TRW Automotive사로부터 연간 220만개 5년간 고정 구매 계약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낳았으며, 우수자본재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3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기업인으로 인정받아 창원시 최고 경영인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편, 지난 2005년에는 환율하락과 원자재 값 상승이라는 국제적 어려운 상황에서도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05년 태림중국 공장을 설립했다.

오 대표는 “출발부터 신중에 신중을 기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외국 진출시 한국에 뿌리를 튼튼히 하고 현지 상황과 법률, 관습 등 전반적인 부분을 상세하게 고려하고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 대표는 사업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고객)을 배려하는 마음 과 근면함”이라면서 더불어 건강도 중요 하다고 강조 했다.

태림산업은 2008년 사업 목표로 [2032] 운동을 펼치고 있다. “수출물량 2배 달성, 고객크레임 0ppm 달성, 핵심 3대 기술력 확보, 영업이익률 2배 달성” 오 대표는 이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해 전 직원이 단결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오 대표는 경남장애인재활협회 후원 등 불우이웃 돕기와 기업의 메세나 활동으로 경남오페라단 후원과 함께 현재, 이업종교류회 경남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