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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꿈, 반복된 연습 그리고 도전
64세의 나이로는 너무 고운 거 아니냐는 질문에 ''열심히 산 덕분''이라 말하는 사람.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다 보면 나이를 잊게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젊어진다며 곱게 미소짓는 김숙이씨. 마산 명문여고를 졸업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대학을 못 가고 향학에 대한 꿈을 실현 못한 김숙이씨는 사회교육을 아주 열심히 받고 계시는 분이다. 수년째 배우고 있는 서예, 민요, 고전무용, 오광대, 사물놀이는 수준 급에 속하고 최근에는 노인 컴퓨터 교실에서 컴퓨터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컴퓨터가 어렵고 힘든 것인 줄 알고 두려워만 했는데 그렇지 않고 그렇게 재미가 있다''고 한다. 배우고 싶은 욕망이 강한 것처럼 배운 것을 실현하는 능력 또한 뛰어난 김숙이씨는 진해시문화원이사로 활동하면서 문화원 문화학교 오광대 탈춤반에서 회장을 맡아 노인의 날이나 어버이날, 진해 군항제때에는 빠지지 않고 출연 요청을 받아 봉사를 하고 있다. 서예는 전시회에 출품하여 인정을 받고 있으며 촛불회란 봉사 단체에 가입하여 기금 마련 풍물놀이에 참여하여 기금 마련에도 앞장서고 방학 때면 학생들에게 장구를 가르치는 등 후진 양성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진해시 주부교실 지회장, 여성단체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어려운 세대를 돕는데 앞장서기도 하는 여성의 권익을 위해서 노력해온 여성운동가이신 여사님은 ''평생을 배우며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며 배운 것을 사장시키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여자나이 예순 넷이면 손주들의 재롱이나 받고 인생의 뒤안길을 정리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자기의 자리를 내어 줄 때라고 생각들을 하겠지만 무엇을 배우던 간에 젊은 열정에 뒤지지 않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있는 김숙이씨의 삶은 열정으로 똘똘 뭉쳤다. 남들이 잠자는 밤에 청소하고 빨래하며 반찬을 만드는 등 살림을 하면서도 새벽에는 붓글씨 연습을 한다. 우리 가락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하여 아마추어의 경지를 벗어나 일주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배움에 질주하는 김숙이씨에게는 남다른 다부진 꿈이 하나 있다. 진해시 연도섬에서 내려오던 여자 상여 소리를 다시 부활시키는 것이다. 고기를 잡기 위해 남정네들은 배를 타고 멀리 떠나고 동네에서 어른들이 돌아가시면 여자들이 상여를 메고 초상을 치렀다. 그 때에 하던 여자들의 소리가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져 가고 없어 진해시 문화원에서 그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편승하여 그 노랫가락을 복원하는 것이 김숙이씨의 꿈이다. 지금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오늘도 문화원 원장님과 연도섬을 오가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는 김숙이씨의 꿈은 어떤 형태로든 아름답게 이루어 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인숙기자

2000-12-28, HIT :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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