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김미나 의원 헛 발질 곤혹“이태원 참사 막말로”
이태원 참사 '막말' 창원시 김미나 의원(국힘당)이 사퇴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시체팔이 족속들' 등 거친 막말을 쏟아낸 국민의힘 김미나(53·비례) 창원특례시의원을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와 정의당 경남도당, 진보당 경남도당,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은 이날 김 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경남 청년위원회는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내뱉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줬다"며 "공인이 아니라도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될 발언을 한 만큼 마지못한 사과가 아닌 사퇴로 용서를 구하라"며 대체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의 10분의 1이라도 이해를 한다면 이런 막말을 못한다고 사퇴요구를 강조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김 의원을 유가족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나라구하다 죽었냐',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 등 막말을 게재했다.
국민적 공분이 일자 지난 13일 김 의원은 "잘못된 글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여러분들, 유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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